9월 11일 테러는 이제 막 9개월을 넘은 Wikipedia의 "변곡점"이 됐다. 사람들은 이 위기의 답을 찾고자 웹사이트로 향했다.

(Katherine Maher) ... 뉴욕 타임스 웹사이트는 이미 다운됐었죠. 사람들은 텔레비전이 제공하는 것 이상의 정보를 온라인에서 찾았습니다.

(Jimmy Wales) Wikipedia는 백과사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었습니다. 행성과 위인들에 대한 글로. 하지만 뉴스에 대해 커뮤니티가 행동한 건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저널리즘과는 다르지만 이를 보완하는 방식이었죠. 사람들은 이 사건의 배경 지식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Andrew Lih) 9/11 이후 경기가 나빠지면서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이 Wikipedia에 참여했습니다. (역자, 실업자가 늘어서 온라인 접속 수가 늘었다)

(Britta Gustafson) 당시엔 9/11 관련 글이 정말 많았어요. 하지만 저는 그쪽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전 14살이었어요. ... 저는 하프를 배우고 있었는데, 위키피디아에는 하프를 다룬 글이 없었어요. "내가 쓰지 뭐" 저는 하프의 역사가 담긴 하프 달력을 참고해 글을 썼어요. 하지만 대부분은 제 머리 속에서 나왔죠. 당시에는 출처를 명시해야 하는 조건이 없었고, 또 출처를 적는 기능도 없었어요. 7학년인 제 여동생은 Pablo Neruda를 주제로 글을 썼는데, 제가 그 글을 Wikipedia의 Pablo Neruda 문서에 올려버렸죠.

한편 Nupedia에선 오직 24건만이 통과 - 발행됐다. Sanger는 감봉 됐고 2002년에 퇴사했다. Nupedia는 보류됐다. (put in mothballs) Wikpedia는 반대로 급성장하고 있었고 더 큰 돈이 필요했다.

(Stephen Harrison) Jimmy Wales가 Wikipedia에 "위키피디아에 광고를 싣는 것을 알아보려고 한다"고 썼어요. 단순한 실험 차원이었는데 커뮤니티가 난리가 났죠. 스페인 위키피디아 커뮤니티는 이것 때문에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Jimmy Wales는 위키피디아를 상업화 할 수 없었죠.

(Jimmy Wales) 2003년, 우린 위키피디아를 비영리 구조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트래픽 때문에 비용이 치솟는 건 시간문제겠군" "오히려 비영리로 전환하면 돈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사람들이 기부를 정말로 할지 궁금했습니다.

위키피디아의 정확성에 대해선 권위 있는 출처와 아마추어 역사가들을 위한 낙서장이라는 편견의 투쟁이다.

오래전부터, 위키피디아는 살아있는 사람을 사망했다고 표기해 논란이 됐다. 예로 들어, 코미디언 Sinbad와 Senator Robert Byrd. 2008년에는 10대 위키피디안이 긴코너구리 문서를 농담 섞인 표현으로 수정했는데, 이게 "사실"로 여겨져 여러 출간물에 그대로 인용되고 심지어 시카고 대학에서 출판한 책에도 실렸다.

2005년 5월엔, John Seigenthaler(저널리스트)가 John F. Kennedy와 Robert F. Kennedy의 암살 용의자인 것으로 위키피디아에 수정됐다.

(Jimmy Wales) 그가 전화해 말했습니다. "이건 너무 끔찍하네요" 저는 미안하고 살펴보겠다고 얘기했어요. 10분 만에 수정 했고 일은 마무리됐죠. ... 그런데 John은 USA Today에 위키피디아가 위험하다는 글을 썼어요.

Siegenthaler는 "위키피디아는 문제가 있고 무책임한 연구 도구"라고 썼다. 미디어에선 이 사건을 다루면서 위키피디아의 문제점, 신뢰도와 변조 가능성에 대해 꼬집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백과사전"이 얼마나 성공했는지 돌아 볼 수 있다고 논평 했다.

(Katherine Maher) 위키피디아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말에 위키피디안은 충격 받았습니다.

(Rich Farmbrough) 명예가 실추되는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람들이 위키피디아가 어떻게 일하는지 알게 되는 계기도 되었죠.

(Jimmy Wales) 이건 단순한 사이드 프로젝트가 아니라, 세상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Andrew Lih) 이 사건 이후로 BLP(살아있는 사람에 대한 글, Biographis of living persons)에 관한 정책을 만들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에 대한 글은 매우 높은 정확도와 신뢰도를 보장할 만한 출처가 있어야 합니다.

2004년에 Google이 유대인 검색어에 대해 알고리즘을 수정하는 것을 거부하자, Daniel Sieradski라는 활동가는 "Google Bomb"을 조직해 특정 사이트를 검색 엔진 상단에 노출하고자 했다. 유대인 검색어를 위해 Sieradski는 위키피디아의 유대인 문서(링크)를 택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순간인데, 위키피디아가 신뢰할 만한, 공인된 정보의 출처임을 인정한 것이다.

2005년 12월엔 네이쳐 지에서 정확도 측면에서 위키피디아가 브리태니카 백과사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발표했다. ... 브리태니카는 반박했지만 네이쳐 지는 본인의 글을 방어했다.

(Katherine Maher) 브리태니카에서 네이쳐지의 편집장에게 편지를 쓸 때, 위키피디안들은 Jimmy Wales에게 편지를 써 네이쳐 보고서의 카피를 받아 위키피디아의 오류를 고쳤다는 설이 있다.

(Steven Pruitt) 글에 이상한 걸 집어넣는 사람을 막지 못하는 것처럼, 이상한 것을 제거하는 걸 방해할 수도 없다.